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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목[shrub,灌木]

불두화 / Viburnum opulus f. hydrangeoides

인동과 / 낙엽 활엽 관목 / 높이 2m / 불두화 꽃말 : '제행무상(諸行無常)'

 

불두화는 불교와 관련이 깊다. 우선 불두화가 자라고 있는 대부분의 장소가 사찰이다. 간혹 오래된 학교의 교정에서 볼 수 있지만 집 울타리 안에 즐겨 심은 흔적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 절은 경내에 들어서서 대웅전을 찾아 가노라면 대웅전이 절 마당보다 높은 곳에 있어 계단으로 오르게 마련이다. 이 계단의 양옆에는 어김없이 작은 화단이 있는데 연륜이 깊은 절이라면 그 곳에 불두화가 한 그루쯤 서 있다. 불두화의 한자 이름을 풀어 이야기하면 '부처의 머리와 같은 꽃'이다. 언뜻 보기에 흰 꽃이 탐스럽게 모여 달린 모습이 부처의 혜안처럼 둥글고 환하여 붙여진 이름 같기도 하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둥근 꽃 차례에 작은 꽃들이 모여 있는 모양이 부처의 동그랗게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불두화의 꽃에는 수술과 암술이 없고 오직 흰 꽃잎만이 있다. 그래서 성이 없는 무성화이다. 풍성한 꽃에 향기가 일고 벌과 나비가 찾아들어 급기야 열매를 맺어 다시 이어지는 모습은 수도승들이 분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여 속세와의 연을 끊고 면벽하며 성불하고자 하는 이들이 불두화를 심으려 했던 마음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불두화는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는 나무는 아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원예 품종인데 이는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만약에 자연 상태에서 우연히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불두화처럼 무성화가 만들어졌더라도 그 나무는 결실을 하지 못하므로 더 이상 후손을 있지 못하고 사라졌을 것이다. 이나무가 어느 나라에서 처음 나왔는지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는 16세기 전후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에 약용으로 재배했다가 나중에 정원수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불두화는 낙엽 후 비가 오면 잎에서 악취가 나는 것이 결점이다.

 

 불두화 은 줄기에 대생하며 세 갈래로 갈라진 넓은 장상엽이다. 잎 상반부에는 거친 거치가 있고 가라진 끝은 뾰족하다. 

 

불두화

 불두화 은 취산화서로 모여 달려 피고 무성화로 둥근 구형이다. 꽃은 연황색을 띤 연녹색에서 만개하면 흰색으로 핀다. 5∼6월에 개화하며 열매는 결실하지 않는다

 

 불두화 재배

배양토 : 노지에서 잘 자라며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다.

일조와 온도 : 광선을 요하며 노지에서 월동하고 16∼30℃에서 잘 생육한다.

관수관리 : 충분한 관수를 요하나 건조에도 강하다.

번식 : 분주, 삽목, 취목으로 번식하다.

 

 불두화 이용방안

절이나 학교 정원에 정원수로 많이 재배한다.

 

- 출처: 농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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