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과 / 한해살이풀 / 높이 1~1.5m
황촉규ㆍ당황ㆍ촉규ㆍ촉귀라고도 한다.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이 식물을 풀감으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닥풀은 중국 원산의 한해살이식물로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내력은 알 수 없으나, 한지의 제조 방법과 함께 중국에서 신라시대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찍부터 한지 제조시에 풀의 원료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서기 610년 고구려의 담징이 일본에 제지기술을 전수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대체로 2세기에서 늦어도 4세기경에 우리나라에 종이나 그 제조 방법이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지의 질이 좋다는 것은 일찍부터 알려진 사실로, 한지의 질을 향상시킨 큰 요인 중 하나가 식물성 풀인 닥풀인 것이다. 한지는 섬유질을 균등하게 분산시키기 위해 독특한 닥풀을 사용했다. 닥풀의 뿌리에서 추출된 점제는 한지의 원료에 점성을 갖게 해준다. 그래서 종이를 뜰 때 초지발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섬유의 배열을 균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건조하면 이러한 점성이 거의 소실되는 특성도 있어서 낱장으로 종이를 말리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한지는 닥풀로 인해 섬유의 배열이 양호해지고, 종이의 강도가 세지며, 종이의 광택도 좋아지고 종이를 얇게 뜰 수도 있었다. 그러나 더운 날에는 썩기가 쉬우므로 수온이 낮은 추운 계절에 제작해야 좋은 종이를 만들 수 있데 요즘에는 닥풀 대신 PAM이라는 화학약품을 수입하여 대용품으로 쓰고 있다.
▶ 닥풀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길고 엽신은 5-9개로 깊게 갈라지며 열편은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이고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다.
▶ 닥풀 꽃은 8-9월에 피며 연한 황색이고 중심부는 흑자색이며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밑부분의 것은 엽상포이지만 위로 갈수록 포가 작아진다. 꽃밑에 있는 작은포는 4-5개로서 넓은 피침형이며 꽃받침과 더불어 나중에 떨어지고 꽃잎은 5개이며 기와장을 인 모양으로 겹쳐지고 많은 세로맥이 있으며 밑부분이 흑자색이고 수술은 단체(單體)이며 암술대는 5개로 갈라지고 흑자색이다.
▶ 닥풀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이며 5개의 둔한 능선과 더불어 굳센 털이 있고 종자는 원숭이의 머리와 같은 모양이다.
▶ 닥풀 줄기: 높이 1-1.5m이고 털이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없다.
▶ 닥풀 뿌리는 점성이 있다.
▶ 닥풀 이용방안
닥풀의 뿌리에서 추출된 점제는 한지의 원료로 사용한다. 공원이나 정원에 조경수로 식재한다
▶ 닥풀 효능
화(花), 근(根), 경(莖), 엽(葉), 종자를 약용한다.
⑴黃蜀葵花(황촉규화)
①여름에 꽃이 만개하였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通淋(통림), 消腫(소종),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淋病(임병), 癰疽腫(옹저종), 화상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3-6g을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 粉末(분말)하여 조합해서 붙이거나 또는 기름에 담가 塗布(도포)한다. 姙婦(임부)의 복용은 금한다.
⑵黃蜀葵根(황촉규근)
①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점액질이 약 16%이고 araban 12.30%, galactan 13.19%, rhamnosan 8.08%, 전분 16.03%, 단백질 6.38%, 수산칼슘 17.61%로 이루어져 있다.
③약효 : 利水(이수), 散瘀(산어),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淋病(임병), 浮腫(부종), 乳汁分泌障碍(유즙분비장애), 耳下腺炎(이하선염), 癰腫(옹종) 등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3-9g(신선한 것은 15-30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임부의 복용을 금한다.
⑶黃蜀葵莖(황촉규경)
①줄기 또는 莖皮(경피)로 여름 또는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和血(화혈), 邪熱(사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産褥熱(산욕열), 화상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15-30g을 달여 복용하거나 계란과 함께 삶아서 먹는다. <외용> 기름에 담갔다가 바른다.
⑷黃蜀葵葉(황촉규엽) - 내복하면 解瘡毒(해창독), 排膿生肌(배농생기)의 효능이 있다.
⑸黃蜀葵子(황촉규자)
①가을에 과실이 성숙되었을 때 채취한다.
②약효 : 利水(이수), 消腫(소종), 乳通(유통)의 효능이 있다. 淋病(임병), 浮腫(부종), 乳汁不通(유즙불통), 癰(옹)의 腫脹(종창), 타박상, 골절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6-9g을 달이거나 또는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 분말해서 조합하여 붙인다. 임산부에는 금한다.
- 출처: 국립수렵원 -
🌳 관련기사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