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과 / 상록 활엽 소교목 / 높이 10m / 꽃말 : 지옥에 간 목사
제주도 사투리 아왜낭(산과호수)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아왜나무를 산호수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고,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 등에서 살아가는 나무다. 잘 자라면 10미터까지 자라는 나무이지만, 대개는 5미터 남짓의 크기로 자라는 나무로, 식물학에서는 큰나무인 교목(喬木)과 작은 나무인 관목(灌木)의 중간 쯤인 소교목 혹은 아교목으로 부른다. 추운 지대에선 잘 자라지 않는다. 속명 Viburnum은 고대 라틴명이다. 이 속의 식물은 주로 온대 지방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15종 정도가 난다. 종명 odoratissimum은 ‘항상 향기가 난다’는 뜻이다.
아왜나무가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무엇보다 소방 효과가 높다는 것 때문이다. 아왜나무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불에 잘 타지 않는데, 만약 불이 붙으면 거품부터 난다. 이 거품은 마치 소화기에서 뿜은 거품처럼 방화막을 형성해서 방화 효과를 낻다. 뿐만 아니라, 나뭇잎에 불이 붙어도 불꽃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특징에 기대어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거품내는 나무라는 뜻에서 아와부끼(アワブキ, 泡吹)나무라고 불렀다. 이 나무의 이름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일본어 음의 앞 부분을 따서 아와나무라고 부르다가 나중에는 부르기 쉽게 아왜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아와부끼라는 일본 말은 학명인 awabuki 로 남아있는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아와부끼’라 하면 일본에서도 아왜나무가 아닌 나도밤나무(Meliosma myriantha)를 가리킨다.
▶ 아왜나무 잎은 마주나게 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길이는 7~20㎝, 폭은 4~8㎝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질은 가죽질이고 앞면에 광택이 있다. 뒷면에 미세한 샘점이 있고 맥 위에 잔털이 있다가 점차 떨어진다. 잎자루는 1.5~3㎝이다.
▶ 아왜나무 꽃은 양성화이고, 6~7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핀다. 꽃차례는 점점 아래로 처진다. 포엽은 삼각상의 피침형이다. 꽃받침은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지름이 0.7㎝이고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뒤로 젖혀진다. 암술대는 짧고 뭉툭하며 화관 속에 있다. 수술은 5개이고 화관보다 길다.
▶ 아왜나무 열매는 핵과이고, 9~11월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0.7~0.9㎝의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시고 떫은 맛이 강하다. 씨는 난형이고 세로로 홈이 있다.
▶ 아왜나무 줄기 : 짙은 회갈색이고 껍질눈이 있다. 겨울눈은 난상 피침형이고 털이 없다.
▶ 아왜나무 수피 :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처음에는 평활하나 점차 거칠어진다. 오래된 가지는 껍질눈이 생기고 일년생가지는 붉은빛이 돌고 속은 갈색이다.
▶ 아왜나무 번식방법
- 실생과 삽목으로 하는데 삽목으로 쉽게 뿌리가 내리므로 삽목법이 많이 이용된다.
- 실생으로 번식할 때는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종자를 발라내어 젖은 모래에 저장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 음수에 가까우며 메마른 곳을 싫어하므로 가물 때에는 관수하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 상록 활엽수 중에서는 성장이 빠른 편으로 파종 후 3-4년 정도 지나면 파내어 보다 넓게 이식하여 기른다.
삽목 번식은 봄에 새싹이 나기 전이나 여름 장마기에 하는데 어느 경우에나 뿌리가 잘 내린다. 삽목상은 깨끗한 마사나 모래가 좋으며, 봄에 삽목 할 때는 지난 해 자란 가지를 10-15cm 정도로 잘라 아래 잎을 따 버리고 3분지 2를 꽂는다. 여름에 삽목 할 때는 6-7월에 하며 당년에 자란 가지를 잘라 꽂는 것이 발근이 빠르다. 뿌리가 내린 후의 관리는 실생묘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
▶ 아왜나무 이용방안
- 정원수, 산울타리용, 방화수, 해안방풍수종으로 좋다.
- 아왜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출원되어 있다.
▶ 아왜나무 효능
잎과 나무껍질을 산호수(珊蝴樹)라고 하며 잎은 풍습성으로 인한 사지동통, 타박상, 골절상에 쓴다. 나무껍질은 타박상과 뱀에 물린 데에 짓찧어서 붙인다.
▶ 아왜나무 유사종
열매가 노란색인 노랑감탕나무(f. xanthocarpa Ohwi)가 재배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키가 낮고 내한력이 강하며 잎이 큰 애기감탕나무(I. leucociada Makino)가 알려지고 있다.
▶ 아왜나무 병해충정보
그을음병(煤病), 깍지벌레의 피해가 심하다.
- 출처: 국립수렵원, 식물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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