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과 / 낙엽 활엽 관목 / 높이 2m
'덜꿩나무'은 햇볕이 적당히 드는 숲 가장자리에 다른 잡초들과 어울려서 자란다. 토양은 보습성과 배수성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다. 내한성이 매우 강하고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잘 자라며 건조에도 다소 강한데, 내조성과 내공해성은 보통이다. 5월에 초록색 잎 사이에서 백색 꽃이 목화 송이처럼 모여 피고 열매는 9월에 붉은 홍색으로 익어 송이송이 매달리며 광택이 난다.
▶ 덜꿩나무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 또는 거꿀달걀형이고 점첨두이며 원저, 넓은 예형 또는 심장저로 길이와 폭이 각 4 ~1cm × 2~7.5cm로 표면은 별모양 털이 드문드문있으며 뒷면에 별모양 털이 밀생하고 잎자루 길이는 2~6mm로 털과 턱잎이 있다.
▶ 덜꿩나무 꽃: 복우상모양꽃차례는 1쌍의 잎이 달린 짧은 가지 끝에 달리며 별모양에 털이 밀생하고 지름이 6~8cm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지름 6~7mm로 흰색이며 수술이 꽃부리보다 길고 씨방에 털이 없다.
▶ 덜꿩나무 열매는 핵과로 달걀형의 원형이며 지름 6mm로 붉은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양쪽에 홈이 있고 9월 중순~10월 초에 성숙한다.
▶ 덜꿩나무 줄기: 일년생가지는 갈색이며, 별모양 털이 밀생한다.
▶ 덜꿩나무 번식방법
가을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2년간 노천매장 하였다가 봄에 파종하거나 포기나누기 또는 녹지삽목으로 해도 뿌리가 잘 내린다.
▶ 덜꿩나무 재배특성
식재간격을 가능한한 여유있게 설정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 덜꿩나무 이용방안
정원수, 공원 등에 군식 또는 독립수, 관상수로 식재하여도 좋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 덜꿩나무 유사종
가새덜꿩나무(V. erosum Thunb. var. taquetii Rehder): 잎이 작고 갈라지기도 한다.
- 출처: 국립수렵원 -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 차이
가막살나무는 ‘까마귀가 먹는 쌀’이라는 뜻으로 가막살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고, 덜꿩나무는 ‘들꿩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나무 이름에 똑같이 새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재미있다.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는 모두 이맘때인 5월에 꽃이 핀다. 하얀색 아주 작은 꽃이 자잘하게 모여 핀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꽃 양이 가막살나무가 더 많다. 그래서 가을에 열매도 더 많이 맺게 된다. 그러나 환경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절대적인 구분점이 되긴 힘들다. 그래도 대체로 숲에서 두 나무를 봤을 때 꽃과 열매의 빽빽함과 탐스러운 정도를 보고 판단했을 때 많이 틀리진 않았으니 아주 무시할 수는 없다.
두 번째로 두 나무의 잎을 살펴보자.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 모두 잎 가장자리가 마치 가지런한 이로 꽉 깨문 듯한 모양의 톱니를 가졌는데, 달리 보면 어린 아이들이 파도 그림을 그릴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덜꿩나무는 타원형으로 길게 생겼고 가막살나무는 잎 모양이 더 둥글고 옆으로 퍼진 느낌이다.
또한 두 나무는 나무 전체에 털이 많기로 유명한데, 그 중 잎에 난 털이 아주 특징적이다. 가막살나무는 잎 앞면에는 털이 적고 뒷면에 많은데 반해, 덜꿩나무는 잎의 앞뒤로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잎을 만져보면 털로 인해 두께감이 느껴지며 폭신폭신하다. 가장 확연한 차이로 턱잎이라 해서 잎이 가지에 붙는 부분인 잎자루 아래에 덜꿩나무는 붉은 색 턱잎이 있고, 가막살나무는 없다. 대신 가막살나무에는 잎 뒷면에 기름점이 있어 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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