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과 / 낙엽교목 / 높이 30m, 지름 1~2m /
무환자나무목 칠엽수과로 서양칠엽수라고도 한다. 프랑스어로 마로니에(marronier)로 밤을 뜻한다. 열매 종자가 우리가 먹는 밤나무의 종자인 밤과 닮았다. 프랑스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유명해진 나무다. 한국에서는 서울 동숭동의 전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정에 있는 마로니에가 유명하다.
실제 열매는 밤처럼 생겼는데 맛이 무척 써서 날 것으로는 먹을 수 없다. 날 것으로 잘못먹으면 중독되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탄닌 성분을 빼내고 녹말을 내어 도토리 묵처럼 해서 먹으면 안전하여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칠엽수에 비해 잎의 겹톱니가 불규칙하고 뒷면에 갈색 털이 밀생하며 열매의 표면에 가시가 있는 점이 다르다. 겨울눈이 수지에 싸여 끈적거리는 점은 칠엽수와 같다. 일본산의 칠엽수에 비해 열매에 가시가 있는 가시칠엽수를 유럽칠엽수 또는 마로니에라고도 하는데, 혜화동의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것은 거의 모두 가시칠엽수이다.
▶ 가시칠엽수 잎은 마주나게 달리고, 손 모양의 겹잎이다. 작은잎은 좁은 도란형 또는 도피침형이고 5~7개이며 길이는 10~25㎝, 폭은 4~10㎝이다.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뒷면 맥 위에 갈색 털이 밀생한다.
▶ 가시칠엽수 꽃은 수꽃양성화한그루이고, 5~6월에 새 가지 끝에 달리는 10~20㎝의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 꽃잎은 4개이고 앞쪽에 털이 밀생하며 붉은색 무늬가 나타나기도 한다. 수술은 7개이고 위를 향해 살짝 굽으며 아래쪽에 털이 있고 꽃밥은 주황색이다. 양성화는 수술 외에 1개의 긴 암술대가 있고 잔털이 밀생한다. 수꽃은 수술이 있고 암술은 퇴화되어 있다.
▶ 가시칠엽수 열매는 삭과이고, 8월에 맺으며 공 모양으로 겉에 가시가 있다.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지름 2.5~6㎝의 구형이고 표면에 가시가 많아 철퇴 같은 모양이며 3갈래로 갈라진다. 종자는 보통 1개, 때로는 2~3개 있으며 광택이 있고 쓴맛이 난다. 독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 가시칠엽수 수피 : 회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겨울눈은 비늘조각이 수지에 싸여 끈적거린다.
▶ 가시칠엽수 번식
실생(實生) ·접목 ·근삽(根揷) 등에 의한다.
▶ 가시칠엽수 이용방안
- 원산지는 유럽 남부이며 세계 4대 가로수종의 하나이고, 수형이 웅장하고 잎이 좋아 가로수 ·공원수 ·장식수 ·녹음수로서 세계 각지에서 식재되고 있다.
-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이 나무의 종자를 치질 ·자궁출혈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응용 범위가 더욱 넓어져서 동맥경화증 ·혈전성 정맥염, 외상에 의한 종창(腫脹) 등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사포닌의 에스신, 플라보놀의 켈세틴, 켄페롤 및 타닌을 함유한다.
- aesculin, aescin, aescigenin, barringtogen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열매의 에탄올 엑스에는 saponin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소염제로 환제나 캡슐제로 제제화되어 시판되고 있다.
- 출처: 두산백과 -
칠엽수 / Aesculus turbi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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